검색결과84건
프로야구

2G 연속 15안타 11득점...'막강 화력' 삼성, 키움 3연전 스윕+4월 승률 1위 수성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발산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젊은 사자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날(27일) 키움 2차전에서도 15안타·1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4월 삼성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승(2패)이다. 4월 치른 23경기서 16승(7패)을 쌓은 삼성은 월간 승률 1위(0.696)도 지켰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다. 삼성은 2-2 동점이었던 4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김성윤의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좌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9번 타자 김재상도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1번 타자 김지찬도 좌중간을 가르며 2루 주자 김재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2번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삼성은 5회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패턴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안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8번 타자·포수로 나선 이병헌이 중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김재상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사 만루에 나선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삼성은 5회 초 이병헌이 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안타만 많았던 게 아니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1·3루 상황에서 2번이나 1루 주자의 도루를 시도했다. 김영웅, 김성윤 등 발 빠른 주자들은 오른쪽 안타가 나오면 가뿐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4·5회 공격에서 콘택트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홈런 7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증명한 김영웅, 젊은 포수 이병헌과 내야수 김재상이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삼성 타선은 빠르면서도 강한 공격을 갖추게 됐다. 7연패 포함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8패(1무 2승)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20경기에선 15승을 쌓으며 반전을 보여줬다. . 경기 전 고척 스카이돔 원정팀 선수단 출입구에는 많은 야구팬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팬들은 뜨거우면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7:40
프로야구

[IS 스타] 잠실 최상단 '직격' 오스틴의 대형포, '25안타' 메가 트윈스포 혈 뚫었다

LG 트윈스가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며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오스틴 딘의 대형 홈런이 LG의 혈을 뚫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삼성과의 잠실 3연전을 2승 1무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면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장단 25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LG 트윈스 한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2009년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15년 만에 진기록을 소환했다. 또 선발로 나선 타자 전원이 2안타 씩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으로, 2010년 5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김현수와 문보경, 박동원, 구본혁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LG는 2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삼성의 '깜짝' 선발인 좌완투수 이승민에게 2회까지 2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1회 1사 1루에서 홍창기가 견제사를 당했고, 2회엔 2사 후 박동원이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하지만 3회 혈이 뚫렸다. 3회 말 1사 후 나온 신민재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그리고 이어진 오스틴의 타석.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였지만 오스틴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잠실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삼성 외야수들도 그대로 정지했다. 타구는 한참 날아가 잠실 구장 최상단에 있는 광고판을 직격했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4-0을 만든 LG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회 2득점, 5회 3득점, 6회 5득점, 7회 4득점을 폭발했다. 선발 전원 안타에 이어 KBO리그 42년 역사상 네 번밖에 나오지 않은 선발 전원 2안타 진기록까지 세웠다. 오스틴도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고, 선취점을 올린 김현수도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문보경이 쐐기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면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1:36
프로야구

[IS 인터뷰] '11-1→9회 7실점' 진땀승, 오승환의 당부 "그래도 이겼다, 자신감을 갖자"

"좋은 것만 기억하자."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진땀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를 건넸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 이재익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선 김지찬-김성윤 테이블 세터가 5안타 5득점, 구자욱이 3타점, 전병우가 3안타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7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11-1로 앞선 삼성은 9회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아웃 카운트 1개를 올리는 동안 5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김대우가 뒤이어 등판했지만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점수는 10점 차에서 3점 차까지 줄어들었고,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자 결국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매조지었다. 대승 눈앞에서 진땀승. 하지만 오승환은 오히려 팀원들을 격려했다. 경기 후 만난 오승환은 "등판을 예상하지는 못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상황도 있는 게 야구 아닌가. 결과적으론 팀이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지켰다는 데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원에서 유독 큰 점수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기억이 많다. 하지만 오늘은 이겼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마무리 투수답게 '회복 탄력성'을 말했다. 삼성은 전날(23일)에도 진땀승을 거뒀다. 초반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뒷심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가더니, 10회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8회 김재윤이 볼넷과 자동 고의4구 등을 내주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지만,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로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갈 수 있었다. 이에 오승환이 위기를 내준 김재윤에게 "너니까 이겨냈다. 거기에 더 의미를 두자"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오승환은 "이제 두 경기 했는데, 특정 순간에 문제점을 찾을 게 아니라, 좋은 데에만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하고 승리를 축하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시리즈를 모두 스윕했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15년 만의 연승이라는) 좋은 기록에 더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것만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9:04
메이저리그

'타율 0.417에 홈런까지' 예비 FA 김하성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기대해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3볼-0스트라이크에서 콜린 스나이더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6회 초 수비 시작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에는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이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750) 모두 높다. 김하성은 경기 중 MLB닷컴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다. 아무래도 빅리그 진출 첫 해보다 4년 차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훨씬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반겼다.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은 비시즌 약 7kg 정도 벌크업을 했다. 홈런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홈런을 늘리기 위해 증량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졌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터라 올해는 잘 이겨내고 싶어 체격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몸값이 1억 달러(1336억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복귀함에 따라 지난해 활약만 이어간다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첫해부터 수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 덕에 (빅리그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우리 팀에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에 유망주 잭슨 메릴까지 모두 유격수를 볼 수 있고 모두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 가운데서 유격수를 본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반면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공격에 관해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 시즌부터는 한국인 동료도 생겼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12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내가 야수여서 딱히 조언해 줄 것은 없다"면서도 "현지 생활, 팀 적응을 최대한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엄청 좋은 커리어를 쌓고 미국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도록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비 FA'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11:29
메이저리그

김하성 시범경기 첫 홈런 터졌다···'예비 FA'의 타율 0.417 뜨거운 타격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3볼-0스트라이크에서 콜린 스나이더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6회 초 수비 시작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에는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이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750) 모두 높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몸값이 1억 달러(1336억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복귀함에 따라 지난해 활약만 이어간다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뒤 구단과 상호 합의 속에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FA 대박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으로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07:31
프로야구

황재균·알포드 살아난 KT 위즈, PO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노린다

KT 위즈가 11.8%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NC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원정(창원NC파크)에서 치른 3·4차전을 잡고 정규시즌 2위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PO에서 먼저 2패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며 KS에 진출한 사례는 2번뿐이었다. KT가 3번째 팀을 노린다. 원정 2연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타선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1차전은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치르 실점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가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보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결국 5-9로 패했다. 이어진 2차전도 국내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3차전, NC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득점하며 반등했다. 2회 말 1사 조용호가 중전 안타,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도 문상철이 상대 셋업맨 김영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0 신승.문상철과 배정대는 각각 1차전 3회 말 페디, 9회 말 이용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그동안 KT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고무적인 건 4차전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손맛을 봤다. 안타 2개에 그쳤던 황재균, 안타가 없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홈런 1개씩 곁들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장성우, 4·5번 타자들도 타점 1개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안타 1개씩 치던 리드오프 김상수에 그동안 부진했던 황재균과 알포드가 반등 발판을 마련하며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번 PO에서 KT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문상철이 6번 타선에 포진한다. KT 타선은 5일 5차전에서 다시 신민혁을 상대한다. 원래 에이스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페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타선은 정규시즌 24와 3분의 1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신민혁 상대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9이닝 기준으로 평균 2.94득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유독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우려했다. 다만 2차전과 달리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으로 신민혁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5 08:05
프로야구

[준PO 2] 인천 집어삼킨 NC '타격 도사'들…5안타 4볼넷 초토화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가 자랑하는 1~3번 타순에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3차전 선발 매치업은 태너와 오원석이다. 당초 NC는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꿨다.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NC는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이른 시점에 무너트렸다. 1번 손아섭과 2번 박민우, 3번 박건우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물꼬를 텄다. 1회 초 선두타 손아섭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주자를 모은 NC는 마틴의 1타점 2루타,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1사 1·3루에선 서호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았다. 추가 득점도 세 타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NC는 2회 초 8번 오영수와 9번 김주원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아웃카운트 2개가 손쉽게 올라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특히 박민우는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볼을 연거푸 골라내 김광현을 괴롭혔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박건우는 김광현의 3구째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밀어 쳐 적시타로 연결했다. 2회까지 손아섭과 박민우, 박건우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합작, 4-0 리드를 이끌었다.쐐기 득점도 세 선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NC는 4-3으로 추격당한 8회 초 선두타자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과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손아섭이 1루를 절묘하게 타고 넘어가는 2루타로 도태훈의 득점을 도왔다. 2사 2루에선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로 7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손아섭(4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과 박민우(3타수 무안타 2볼넷)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는 5안타 4볼넷 3타점 4득점을 합작했다. 말 그대로 가공할 만한 화력이었다. 손아섭과 박민우, 박건우는 강인권 NC 감독이 믿고 내는 타자들이다. 3000타석 소화 기준 박건우가 통산 타격 3위(0.326) 손아섭이 4위(0.322) 그리고 박민우(0.320)가 6위에 이름을 올린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타격 달인'들이다.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우리 타선의 주축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의 활약이 어떻냐에 따라서 경기 승패가 분명히 엇갈릴 거로 생각한다. 경험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WC 결정전에서 4안타 2볼넷을 합작한 세 선수는 준PO에서도 공격 선봉에 섰다. 위력을 실감한 SSG 투수진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2:26
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감독 "임찬규 제 역할 잘 해줘…2경기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9-5로 승리를 거뒀다.스코어가 말해주듯 타선의 힘이 빛났다. 이날 LG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0-2로 뒤처졌던 3회 김현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문보경의 역전타까지 이어지는 집중력 있는 타격이 돋보였다. 이어 4회에도 1사 후 허도환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LG는 상위 타선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4득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서는 3회 현수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보경이의 역전타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타선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이후로 추가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도환이의 홈런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추가득점을 해주면서 쉽게 승리를 할수 있었다"고 3회와 4회 승부처 상황을 되짚었다.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 중심은 임찬규가 지켰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임찬규가 버티는 동안 타선이 폭발해 여유를 얻은 LG는 불펜 운용을 가볍게 가져가며 부담없이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를 가져갔다.염경엽 감독은 "찬규가 초반에 어렵게 승부를 하면서 투구수가 좀 많았지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젊은 승리조들이 자기이닝들을 채워주면서 승리를 할수 있었다"고 호평했다.염 감독은 "오늘 두 게임을 했다. 선수들 수고 많이 했고, 팬분들께서도 2경기를 보시느라 고생하셨다.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두 경기 모두 이길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22:57
프로야구

[IS 대전] 통한의 피홈런...승리 놓친 벤자민, 이진영과 재대결 없었다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홈런포 한 방에 시즌 8승 요건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벤자민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키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결정적인 투런 동점포를 허용한 그는 결곡 4-4 동점인 5회 2사 상황에서 승패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날 벤자민은 시작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뒤에 업었다. KT 타선은 1회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5안타 4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기운 듯한 분위기 때문일까. 벤자민은 1회를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하지만 간간히 터지는 장타가 조금씩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말 선두 타자 닉 윌리엄스는 벤자민이 던진 3구 146㎞/h 직구를 공략했는데, 이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좌전 2루타로 연결됐다. 벤자민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3회를 1회와 똑같이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막았던 벤자민은 4회 다시 김태연에게 한 점을 내줬다. 한화가 채은성의 안타 후 문현빈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그래도 충분히 득점 지원을 받은 만큼 감당할 수 있었다.그러나 5회 결국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5회 말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이진영을 잡아야 했고, 초구 145㎞/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공이 몰렸고, 이 공은 이진영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넘어갔다. 이진영의 시즌 4호포였고, 경기는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갔다.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그리고 타석에는 홈런 타자 이진영이 다시 들어섰다.이 시점에서 벤자민의 투구 수는 85구.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돌다리를 두드리기로 했다. 벤자민은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수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이진영과 재대결을 피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책임 주자를 손동현이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고의 투수 교체였지만, 벤자민 시점에서는 이진영 한 명을 막지 못해 승리도, 퀄리티스타트도 추가하지 못한 날로 남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8 20:53
프로야구

[IS 잠실] '지성이면 감천'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의 '번트'에 주목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양석환(32)의 홈런만큼 주목한 건 '번트'였다.이승엽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앞서 양석환을 두고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첫 타석에서 사인도 안 냈는데 초구에 번트하더라. 안 좋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지난 25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회 첫 타석 번트를 시도했다. 무사 1·2루에서 찬스를 연결하려고 '희생'을 선택했다. 초구 파울 이후 강공으로 전환, 9구째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승엽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뒀다.당시 양석환은 17경기 타율이 0.246(61타수 15안타)에 머물렀다. 69타석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쏘아 올리지 못하면서 긴 슬럼프를 경험했다. 번트는 양석환 나름의 몸부림이었다. 간절함이 통했을까. 키움전 5회와 6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7-2 대승을 이끌었다. 꽉 막힌 장타가 시원하게 터졌다. 이승엽 감독은 "팀을 위해서 사인이 나지 않았는데 번트했다. 저번에도 한 번 그랬다"며 "역시 팀을 위해서 희생할 줄 아는 선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을 안 냈는데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여 주면 감독 입장에선 고맙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홈런 2개가 나온 거 같다"며 "양석환의 홈런이 굉장히 컸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나. 후배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반겼다. 당시 두산은 6경기 연속 4득점 미만을 기록, 공격이 답답했다. 양석환도 '고구마 공격력'에 한몫한 선수였지만 그의 홈런 이후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두산 타자들이 반등했다.양석환은 27일 NC전에서 선발 5번 타자로 출전,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NC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전 번트 타석 이후 첫 다섯 타석에서 4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7 1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